LG파워콤, 매출 1조원 첫 돌파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1.24 15:54
LG파워콤이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LG파워콤은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이 기존 주력사업인 도매사업 매출을 추월, 명실상부 초고속인터넷업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전망이다.

LG파워콤은 지난해 매출 1조1096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당기순이익 255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매출이 전년에 비해 30% 성장한 가운데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4971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다른 통신업체에 망을 빌려주는 도매사업 매출은 59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 감소했다.

이같은 성장추세가 지속될 경우 LG파워콤은 올해 주력 사업이 도매에서 초고속인터넷으로 바뀌게 된다.

LG파워콤은 지난 2005년 9월 초고속인터넷시장에 진출한 이후 28개월 연속으로 가입자순증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가입자수는 179만명(LG데이콤 가입자 포함)으로 시장점유율 12.2%를 차지하고 있다.


LG파워콤은 올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수를 LG데이콤을 포함해 22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순증가입자 목표는 약 40만명인 셈이다.

지난해 연간순증규모인 52만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목표치지만, 초고속인터넷시장의 포화도를 고려하면 이정도 순증목표를 달성하면 시장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위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는 등 올해 초고속인터넷시장 경쟁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시장진출 이후 승승장구하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LG파워콤이 올해 시장환경변화속에서도 시장의 주도권을 움켜쥘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파워콤 관계자는 "지난해 손익분기점이었던 가입자수 150만~170만명을 넘어서고,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며 "올해 순증목표를 달성하면 올해도 역시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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