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코리아는 24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벤처기업인 PC닥터와 함께 'PC관리 서비스' 모델을 공동개발, 시만텍 브랜드로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1위 보안업체인 美 시만텍이 해외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자사 브랜드로 함께 시장에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내 벤처업계에서도 자사의 서비스 모델이 글로벌업체를 통해 해외판매되는 것도 보기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양사가 함께 내놓은 '노턴 프리미엄 서비스'는 일본 현지의 PC사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시만텍의 원격 PC관리 지원 서비스. 국내에서 하나로텔레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양사가 함께 PC관리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인연이 돼 이같은 협력모델을 만들었다는 게 시만텍측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PC 상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격으로 이용자 PC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크게 연간단위의 PC점검 서비스인 '노턴 PC 엑스퍼트'와 노턴 보안제품을 원격으로 설치해주는 '노턴 스타트업', PC에 감염된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를 치료해주는 '노턴 바이러스&스파이웨어 제거' 서비스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양사는 지난해 9월부터 일본 시만텍재팬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판매해왔으며, 미국 시만텍 본사의 승인을 받아 조만간 각 소매점을 통해 패키지 판매와 일본내 ISP업체를 통한 서비스 판매 등으로 전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만텍코리아 변진석 전무는 "이번 사례는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이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일본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경우, 중국 등 또다른 해외국가로의 공동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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