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4일 이같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영업이익 3809억원은 시장 추정치인 3500억원 안팎을 웃도는 실적이다.
4분기 실적 호전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8.8%, 휴대폰 판매량은 분기 최고치인 2370만대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 2621억 원에서 4분기 109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며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LG전자는 올해 매출은 달러 기준으로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달러 기준으로 440억 달러였다.
LG전자는 또 고수익 사업 구조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조 9000억 원을 투자한다. 시설투자와 R&D 투자는 각각 1조 2000억 원, 1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1% 늘어났다.
LG전자는 지속적인 메가 히트 제품을 발굴해 LG 휴대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신흥 시장 진출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과 평판 TV의 올해 판매량 목표는 각각 1억대, 1,700만대. LCD TV와 PDP TV는 각각 1,400만대, 300만대로 잡았다.
다음은 각 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다.
◆MC사업본부
4분기 매출액 3조 501억 원, 영업이익 2,66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휴대폰 매출액은 2조 9167억 원, 영업이익은 2565억 원이었다. 휴대폰 매출은 분기 최고치이며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2.2% 늘었다. 프리미엄폰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해 전분기(8.4%)와 전년 동기(4.4%) 대비 모두 증가했다.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북미 및 유럽 물량 증가로 전분기(2,190만대) 대비 약 8% 증가한 2,370만대를 기록했다. 판매량도 분기 최고치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8,050만대로 06년(6,360만대) 대비 약 27% 늘었다.
◆DD사업본부
4분기 매출액 3조 9,680억 원, 영업적자 10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평판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2%, 24.1% 늘었다. 매출은 4조 원에 근접하며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PDP모듈 매출액은 32인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약 40% 늘었다. TV 세트 사업의 흑자 기조는 지속되고 있고, PDP모듈 적자 폭이 축소되면서 전분기(287억 원 적자) 대비 영업손익 구조는 좋아졌다.
◆DA사업본부
4분기 매출액은 2조 4,725억 원, 영업이익은 1,069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 사업의 성장세는 국내외에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마케팅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률(4.3%)은 전분기(5.4%) 및 전년 동기(5.2%) 대비 낮아졌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DM사업본부
4분기 매출액 1조 4,302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DVD 플레이어, 홈시어터 등 AV 제품 판매가 늘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1% 늘었다.
제품 판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률(1.9%)은 전분기(2.2%) 대비 소폭 줄었다.
□ 2008년 경영계획
LG전자는 지난해 900원이던 사업환율을 올해 885원으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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