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이연제약과 200억 규모 공동개발 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1.24 13:09

(상보)

바이로메드(대표이사 김선영)는 24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강창율 교수와 개발한 항암 유전자 백신 VM206RY를 이연제약(대표이사 유성락)과 공동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로메드는 27억원의 정액 기술료 및 전임상 비용을 포함하여 임상시험 비용 등 제품 출시시까지 총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지원을 이연제약으로부터 받게 됐다.

바이로메드는 이번 연구가 산업자원부가 서울대학교 및 바이로메드에 2004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총 18억원(정부 13.5억원)을 투입한 성장동력기술개발사업인 'Her2/neu 항암 DNA 백신 제조기술 개발'과제 수행 중 이루어진 성과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VM206RY는 유방암, 난소암, 폐암, 위암, 췌장암 중 허투(Her-2) 암항원 양성인 악성 종양을 대상으로 하며 종양의 치료는 물론 재발 및 전이까지도 효과적으로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종래의 허투 암항원 양성인 악성 종양 치료제로는 제넨테크·로슈·쥬가이의 허셉틴이 시판 중이다. 이는 2006년 기준 3조원 이상(미화 34.8억불)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전년도에 시판이 시작된 GSK의 타이커브와 합쳐 허투를 공략하는 항암제 시장은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셉텐과 타이커브는 모두 허투를 공격하는 양대면역 반응 중에 오직 항체성 면역 반응만을 활용하며 따라서 반응률도 15%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로메드는 "이번 기술은 항암 유전자 백신은 항체성 면역 반응 뿐만 아니라 세포성 면역 반응도 활용하기 때문에 상용화시 기존 시장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로메드오 백신을 공동 개발하게 된 이연제약은 2007년 매출액 570억원에 순이익이 80억원으로 예상되는 중견 제약사다. 바이로메드와 이연제약은 VM206RY의 우수한 동물실험 효과를 이미 확인했으며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하기 위하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사전 상담을 마치고 임상시험 신청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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