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지난5년,말만 시끄러워 국민 불안케 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1.24 11:11

방송연설..'생활정책' 강조하며 총선 지지 호소

"국민은 이념이 아니라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드는 정치를 원하고 있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24일 "국민 생활에 하나라도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며 "쇄신을 해낼테니 바뀔 수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날 방송연설을 앞두고 배포한 연설문에서 "새로운 진보는 왼쪽으로 가자는 것도, 오른쪽으로 가자는 것도 아니다"며 "사람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오직 국민의 행복을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자신의 '일자리 진보' '새로운 진보' 노선을 참여정부의 그것과 차별화하려는 듯 "지난 5년 일자리 걱정, 교육, 노후, 주택,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해 드리지 못하고 말만 시끄러워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며 "국민은 이념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패배는) 그저 뜬구름 잡는 얘기나 하면서 귀중한 시간을 허송세월한 대가였다, 당연히 맞을 매였다"며 "아쉽기도 했지만 결코 국민을 원망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또 "새로운 진보는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어렵고 딱딱한 이론이나 막연한 몽상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고 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동산 거래세 인하 △1가구1주택 양도세 완화 △공교육 획기적 투자 확대 △중소기업 전폭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는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양동시장, 광산업체 '대방포스텍', 태안 유류사고 현장을 방문한 일을 언급하며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누가 제게 당신의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당연히 일자리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거듭 일자리 창출 등 피부에 와닿는 정책구현을 강조했다.

손 대표의 방송연설은 이날 오전 11시40분 KBS-1TV로 볼 수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