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급등락장에선 ETF가 투자대안"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1.24 09:59

매도세 면제…변동성 큰 장세에서 유리

하루에도 100p 이상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장세에서 ETF(상장지수펀드)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배재규 인덱스운용본부장은 "시장 변동성이 심하고 개별종목 선별이 어려울 때는 종목투자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눈높이를 낮춰 시장수준의 안전한 수익률을 노리는 지수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인덱스펀드를 흔히 떠올리지만 가입과 해지절차가 번거롭지 않고 수수료 부담이 적은 ETF도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ETF는 코스피200이나 섹터지수 등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효과와 더불어 일반 펀드와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있어 손쉽게 매매가 가능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인덱스펀드는 투자결정을 내린 다음날 매수가 가능하고 환매에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ETF는 주식을 매매하듯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고 매도시 거래세(0.3%)도 면제돼 거래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특히 최근 개별종목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장세에서는 액티브펀드 수익률이 주가지수 상승률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아 ETF를 대안투자 수단으로 고려해 볼 만 하다.

지난해 중국펀드에 가입하지 않고 홍콩H지수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해외지수연계 ETF인 'KODEX China H (16,115원 ▲175 +1.10%)'가 상장되는 등 다양한 투자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삼성투신운용은 "다만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을 제외한 종목은 거래량 부족으로 가격이 왜곡되기 쉽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2002년 10월 상장된 KODEX200은 일평균 150만주 이상 꾸준히 거래돼 왜곡이 거의 없고 원하는 시점에서 언제든 사고 팔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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