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자산 버블 키운다"-로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1.24 07:46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과거 역사적 경험들을 무시하고 자산 버블을 다시 키우고 있다는 경고가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서 제기됐다.

스티븐 로치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패널 토론에서 "연준은 거품 발생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보다 거품 발생 이후 이를 치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을 운용하는 매우 위험하고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자 전날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전격적으로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p씩 인하했다.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의 창립자인 누리엘 루비니는 "글로벌 경제의 붕괴 위험이 존재할때 중앙은행이 이를 완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자산 거품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린스펀 풋'이나 '버냉키 풋' 처럼 금리 인하로 경기를 떠받칠 경우 너무 과도한 부채와 레버리지를 통해 시장 왜곡을 창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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