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기술주 실적 악화에 침체 불안 증폭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1.23 23:59

애플, 모토로라 기록적 하락..소비 침체 부추겨

뉴욕증시가 6일째 하락하고 있다. 전날 연준(FRB)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불안감이 가시지않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유럽 증시가 5% 가까이 하락한 것도 영향받고 있다. 여기에 애플 모토로라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불안감도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다우, 나스닥, S&P500지수는 개장초 2% 안팎 하락하고 있다. S%P500지수는 1300선이 깨졌다. 올해 하락률은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11%를 넘어섰다.

애플과 모토로라의 경우 실적 전망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못미쳤고 소비경기가 심각하게 악화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키웠다.

애플 주가는 개장초 11% 하락했다. 5년래 가장 큰 하락이다. 스티브 잡스 CEO가 1분기 순이익이 예상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투매를 불렀다. 잡스는 1분기 매출이 29% 정도 서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했다. 지난 분기는 35% 증가했다.

UBS와 BOA는 애플에 대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모토로라는 17%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 순이익이 84% 감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1분기에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쟁제품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이유였다.

정유회사인 엑손은 2.8달러 하락한 7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경기침체를 반영, 2%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뉴욕에 있는 뉴버거 버먼의 대표인 잭 리브킨 펀드매니저는 "증시가 아직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미 미국 경제는 침체에 접어들었고 기업 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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