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WCDMA 1위 수성에 올인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1.23 18:36

(상보)올해 서비스매출 목표 5.8조원

KTF가 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3세대(G) WCDMA 1위 수성에 올인한다.

조화준 KTF 재무관리부문장(전무)는 23일 2007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쇼(SHOW) 경쟁력 강화를 통해 WCDMA 순증목표 450만명을 달성, 누적가입자수를 77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WCDMA 1위 사업자의 입지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KTF는 올해 서비스매출 성장목표를 4%로 제시했다. 지난해 서비스매출 5조5718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5조8000억원대 서비스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조 전무는 "전국민할인요금제 등 망내할인 도입,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요금인하의 영향으로 매출감소가 예상되지만, WCDMA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이용률 증가 등을 고려, 이같은 성장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KTF는 올해 전체 순증가입자 목표를 50만명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순증가입자수 80만명에 비하면 30만명가량 감소한 목표치다.

조 전무는 이와 관련, "올해 순증시장 규모는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할때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50만명 순증목표를 달성하면, 그동안 하향했던 시장점유율이 턴어라운드하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망내할인 등에 따른 매출감소와 관련해선 "망내할인 가입자수는 현재 59만명이지만 12월 이용분이 1월에 과금되기 때문에 아직 매출감소효과를 보여줄 데이터가 없다"며 "SMS 요금인하의 경우 가입자수와 요금 등을 고려하면 연간 600억원 가량의 매출감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KTF는 올해 SMS 요금인하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WCDMA 가입자 증가 등으로 월평균 가입자당매출(ARPU)은 금액기준으로 600원 가량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TF의 지난해말 ARPU(접속료 포함)는 3만9220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을 대폭 감소시킨 마케팅 비용은 올해도 지난해 1조5973억원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전무는 "전체 단말기교체 수요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마케팅비용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F는 올해 설비투자액(CAPEX)규모를 9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조 전무는 "올해 CAPEX는 HSDPA 6800억원 등 총 9500억원을 잡고 있다"며 "이후 CAPEX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요금인하 추진과 관련, "망내할인·SMS 요금인하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은 했고, 규제완화와 결합상품 출시로 요금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인위적인 요금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수위가 요금인하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구체적인 요금인하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KTF는 주주환원정책과 관련, "2007년 당기순이익에 대해서도 총 50%수준의 주주환원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