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점수, 149개국 중 51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8.01.23 23:00

美예일·컬럼비아大 환경성과지수 발표… 2006년보다 9계단 하락



우리나라의 환경점수가 100점 만점에 79.4점으로, 전 세계 149개국 중 51위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42위에서 9계단 떨어진 결과다.

환경보건 분야 순위는 높게 나타난 반면, 생태계 보전 분야의 순위는 최하위권을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는 2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각국의 환경정책 목표 달성도를 비교·평가한 '환경성과지수(EPI)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경질병' '하수설비' '위생급수' '도시분진' '실내공기 오염' 등 6개 항목을 평가한 환경보건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95.6점을 받아 37위를 기록했다.

반면 생태계 보전 정책 등 내용이 담긴 '생태계 지속성'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63.1점을 받아 109위에 머물렀다. 생물종 다양성 보전 분야의 점수는 특히 낮아 100점 만점에 6~17점에 머물렀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지구온난화 대응정책 역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온실가스(CO2) 배출량'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82.7점으로 103위에 머물렀다. '전력생산 과정에서의 CO2 배출'과 '제조업 온실가스 배출량' 부문의 순위도 각각 68위, 98위 수준이었다.

삼림 분야에서 '삼림 축적량'과 환경보건 분야의 '하수설비' 항목은 우리나라가 100점 만점으로 단연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위스의 EPI가 95.5점으로 1위로 평가됐다. 일본(84.5점)과 미국(81.0점)이 각각 21위·39위를 기록했고, 칠레(83.4점)와 브라질(82.7점)도 각각 29위·3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앙골라(39.5점)와 니제르(39.1점)가 각각 148위·14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중국(65.1점)과 인도(60.3점)도 각각 105위·120위 등 100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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