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미미한 반등폭 '아쉬움'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1.23 15:31
코스닥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619.98로 전일대비 0.84%(5.18p)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3%대가 넘는 강세를 보이며 63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줄어들며 1%가 안되는 상승률로 마감했다.

아직까지 시장에 불안감이 많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37억원)와 함께 기관들도 대거 순매도(246억원)에 나서 개인들의 순매수(369억원)가 희석됐다. 기관들과 외국인들은 여전히 코스닥종목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기관들은 코스피시장에서는 이날 4471억원 순매수로 대응했기 때문에 더욱 대조를 이뤘다.

이날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차트상으로는 뚜렷하게 주목할 만한 점이 포착되지 않았다. 굳이 꼽는다면 200주 이동평균선(576)이 견조하게 지지됐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봉상이나 주봉상으로 이평선이 돌파되는 등의 흥미로운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들이 심한 차이를 보이며 역배열돼 있는 상태로 지수가 700선에 안착하려면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반등폭은 하락폭에 비해 속도가 더딘 편이어서 더더욱 그렇다.


그나마 내일 미국증시 반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데 오후 3시15분 현재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1.9% 정도 하락하고 있어 상황은 좋지 않은 편이다.

업종별로도 눈에띄는 상승업종은 없고 대부분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방송서비스가 전일대비 2.54% 올랐고 디지털 컨텐츠도 3.08% 상승률로 비교적 반등폭이 높았다. 그러나 코스닥 주력업종으로 꼽히는 반도체는 0.38%, IT부품 0.24%, 정보기기 0.99%, 인터넷 1.32% 등 다른 업종들은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553개, 하락종목수는 396개로 20일 평균 등락비율은 72.89%로 개선됐다. 개별종목중에서는 태웅이 종가 8만8000원으로 전일보다 10% 상승했고 포스데이타도 938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일대비 6.5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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