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 대량매수…더 이상 팔게 없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1.23 14:43

누적 매도포지션 3만계약 '훌쩍'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세로 전환했다. 현물시장에서는 5000억원 가까운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4100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인들이 더 이상 팔만한 여력이 없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선물시장은 현물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투자자가 제한적이고 이에따라 매도를 쏟아낼 수 있는 물량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외인들은 그간 3만계약이 넘는 누적 매도세를 나타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은 누적 포지션이 한도가 있어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도하기에는 여유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선물매수는 선물뿐 아니라 현물도 매도세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이 기존 매도 포지션에 대한 환매수가 아니라 신규로 시장의 상승방향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오후 2시38분 현재 미결제약정은 1646계약 늘었다.

최 연구원은 "기존에 선물매도로 인한 차익실현보다는 시장안정으로 인한 신규매수가 많은 것 같다"며 "현물시장 매도를 위한 선물매도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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