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조 7000억원 어디에 투자하나?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1.23 11:00

LCD 투자에 3조 등 전자, 화학, 통신 골고루 투자

LG는 23일 올해 시설투자에 지난해 5조 1000억원보다 57% 증가한 8조원, R&D투자는 4% 늘어난 2조 7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투자부문은 전자와, 화학, 통신 부문에 고루 나눠져 있다.

LG는 특히 8세대 TFT-LCD,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분야 투자, 2차전지, 편광판,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해외자원개발사업 등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제품의 시장선점을 위한 생산라인 구축 및 설비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자부문 시설 및 R&D 투자=LG필립스LCD가 200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50인치 이상 패널을 생산하는 파주 8세대 TFT-LCD 생산라인과 기존 생산라인 확장에 총 3조원 수준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LG전자가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분야 등에 투자하며, 실트론이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부문 R&D 투자의 경우 LCD TV, PDP TV등 디스플레이분야의 핵심칩 및 고화질 기술 개발에 5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차세대 단말기 개발과 디지털 방송, 차세대 DVD 등 디스플레이 및 IT분야의 전세계 기술표준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 사업, 카인포테인먼트, 홈 네트워크, AMOLED 등 신사업에 대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화학부문 시설 및 R&D 투자=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과 불임치료제, 서방형 인간성장 호르몬 등 전문의약품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R&D의 경우 디스플레이, 에너지, 환경 관련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기존 편광판 및 감광재 등의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도 R&D 역량을 집중하고, 항노화/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및 향후 시장을 주도할 당뇨, 비만, 치매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 드러그(Happy Drug)'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부문 시설 및 R&D 투자=시설투자는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기간망과 가입자망 등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를 비롯해, 이동통신부문의 무선 네트워크 확충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R&D 투자는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TPS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확보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LG CNS가 웹2.0 등 차세대 웹, 스마트카드 및 RFID 센서 융합 솔루션 등에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LG상사가 카자흐스탄과 오만 등 기존 유전광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호주, 러시아 등 신규 유망지역에서의 유전 및 석탄광구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가 온다..에버랜드·롯데월드도 긴장
  2. 2 "빼빼로인 줄, 부끄럽다"…아이돌 멤버가 올린 사진 정체에 '깜짝'
  3. 3 내년부터 카드로 새 차 구입 어려워진다… 카드 특별한도 축소 검토
  4. 4 혼자는 안 죽는다? 중국의 의미심장한 말…미중관계 어떻게 될까[차이나는 중국]
  5. 5 "한국이 도와줘" 트럼프, 윤 대통령에 SOS…이유는 '대중국 해군력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