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증시폭락, 금리 인하 검토해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1.23 10:28

"한미FTA-쇠고기수입 연계 안돼"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는 23일 미국발 금융 불안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한 데 대해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은 금리를 0.75%p 내렸는데 이는 미국에서 (현재 상황을) 대단히 심각하게 보고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 조정은) 물론 한국은행이 할 일"이라면서도 "금융시장 전반에 긴급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최근 물가 오름세는 코스트푸쉬(비용상승 압력) 요인이 커 통화정책에 크게 자극을 받지는 않을 상황이다"며 "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부동산 영향도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금리 인하 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발 위기가 아시아 시장까지 번지고 있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며 "주가가 급락하면 자산가치가 줄고 소비가 위축돼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장관을 지낸 박홍수 최고위원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쇠고기 수입은 절대 연계시켜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FTA는 관세 문제고 쇠고기는 검역과 국민위생에 관한 문제다"며 "인수위가 자칫 검역과 FTA를 함께 엎어쓰기로 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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