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다음 반등… IPTV진출 엇갈린 평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1.23 09:23
다음커뮤니케이션이 IPTV(인터넷 TV) 사업 진출에 대한 증권가의 엇갈린 평가 속에 반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전날 대비 3100원(4.30%) 오른 7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은 전날 한국MS, 셀런과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해 IPTV 사업에 진출, 오는 7월에 'pre IPTV'서비스를 론칭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IPTV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다음에 대해 IPTV 사업 직접 진출 결정은 주가에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급락을 반영,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IPTV 직접 진출은 네이버가 KT의 IPTV 검색부문 담당하고, SK컴즈가 하나로텔레콤 IPTV 마스터 콘텐츠 제공업체(MCP)역할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IPTV 전략이지만 투자비용 부담, 콘테츠 확보 등에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은 IPTV 합작사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도 다음의 IPTV사업 진출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홍지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오픈환경에서 인터넷 포털을 주도해온 업체로서 그동안 진행해온 IPTV시범서비스를 발판으로 검색 서비스를 포함한 차별화된 IPTV서비스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질적인 수익 창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향후 몇 가지 해결해야할 과제가 남아있어 IPTV사업 진출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IPTV 사업의 주체가 기존 통신사 위주가 아니고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추진한다는 점에서 온라인광고와 같은 보다 강력한 수익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며 "IPTV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음이 그 동안 축적한 동영상 콘텐츠를 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