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영업외 수익에 주목…'매수'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1.23 08:57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유한양행이 영업이익 부문의 부진을 영업외 부문에서 보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혜원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한양행이 신공장 가동 등으로 영업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면서도 "유한킴벌리, 한국얀센 등 지분법 자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한킴벌리의 경우 아시아 헤드쿼터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어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영업 부문의 부진을 영업외 부문에서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외 부문에서 120억원에 달하는 지분법 평가이익과 공장 지방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이 영업부문에서의 부진한 실적을 보완했다"며 "특히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4분기 지분법 평가이익은 7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2% 감소했으나, 2006년 4분기 유한킴벌리의 감가상각 방식 변경 등으로 회계적 이익이 대폭 증가했던 데 기인한 것이므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의 올해 실적 역시 2008년에도 원가율 상승과 약가재평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등의 영향으로 영업 부문에서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한국증권측의 전망이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유한킴벌리, 한국얀센 등의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과 법인세 감면효과가 이를 보완하면서 2007년과 비슷한 실적패턴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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