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발판 마련…지표 의존도 커질 것"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1.23 08:48

대우證 "단기 반등…GDP·고용동향 '주목'"

"주식시장 반등의 발판을 마련됐다. 그러나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대우증권은 미국연방준비은행(FRB)의 전격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23일 "극도로 위축됐던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함과 동시에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추가 급락의 고리를 끊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기적 시장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공은 경제지표를 확인하는 것으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주식시장의 의존도는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RB의 금리인하는 두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번째는 FRB의 의지를 확인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다.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 등의 대책에 이어 FOMC회의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점은 강한 의지의 산물이다. 시장 컨센서스(50bp)를 넘어선 금리인하와 80년대 오일쇼크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인하라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또 다른 해석은 사태의 심각성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시인함으로써 향후 경기 침체에 대한 막연한 우려감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이다. 경기부양책만으로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한계와 '단발성 효과'에 불과할 것이란 해석이다.

김 파트장은 "부시 행정부가 추가적인 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리 및 재정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공조 체제가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 신뢰 회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FOMC 회의에서 발표될 FRB의 시각보다는 실질적인 경기지표인 4/4분기 GDP결과와 1월 고용동향이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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