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콜금리 동결 전망-하나대투證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01.23 09:07

"재정거래 확대, 물가연동채 관심 가질 때"

이 기사는 01월23일(08: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이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 상반기에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2분기 금리인상 전망을 철회했다.

또 내외금리차 확대로 외국인의 재정거래가 확대되고 인플레 가능성을 감안할 때 물가연동채권의 매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23일 "미국이 긴급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것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인식의 중대성이 확대됐고 사살싱 심각한 경기 하강 위험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통화정책은 "인플레 우려와 신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가격 문제에 대한 불안으로 긴축스탠스를 꾸준히 강조할 수 있지만 미국발 글로벌 경기하강 위험이 사실상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무위험차익거래(재정거래)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 애널리스트는 "낮은 금리를 활용한 달러자금 차입을 통해 국내 채권매수 요인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리보(LIBOR) 금리 하락과 맞물려 외국인의 채권 매수가 활발하다는 점은 이 같은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연동채권 투자 확대도 권고했다. 연준이 사실상 급격한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정책 기조 방향을 선회한 만큼 인플레이션 위험을 상당부분 용인했다는 분석했다.

그는 "1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약해질 수 있으며 물가 보다는 경기하강 리스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당국자들의 입장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물가상승 부담은 채권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래 유동성 문제와 같은 기술적 부담만 없다면 물가연동채권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가 국내채권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의 반등 속도나 강도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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