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환율상승 타고 기아차 짐은 덜고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1.23 08:36

-CJ證

CJ투자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이 500억원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날 환율이 5.4원 급등, 950원을 돌파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마진은 1.5%p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40%, 마진은 0.9%p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또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기아차의 실적개선으로 주가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아차 영업이익은 958억원으로 흑자전환, 올 1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낼 것"이라며 "또 기아차의 3500억원 원화채권 발행 역시 현대차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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