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최대 고민 글로벌 경기침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1.23 08:23
최고경영자(CEO)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기업들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꼽고 있다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22일(현지시간) 조사 결과를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했다.

최근 PwC가 50개국에서 1150명의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 신뢰 지수는 5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러한 비관론은 미국과 서구 유럽에서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의 기업 신뢰지수는 오히려 계속 치솟고 있다. 인도 CEO들의 90%는 여전히 "경기에 대해 강한 신뢰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기업 신뢰 지수는 하락하고 있었지만 조사 대상 CEO 중 절반은 회사 미래에 대해 "매우 신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었다. 이는 가장 최근 기업 신뢰가 하락했던 2003년에 비해서는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최근 주가 하락은 반영하지 않고 지난 2007년 4분기 상황만 반영돼 있다.

PwC의 사무엘 디피아자 CEO는 "신용경색과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가 전세계 CEO들의 기업에 대한 신뢰를 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에 비해 이머징 국가들의 CEO들은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가장 기업 경기에 대해 신뢰하고 있는 CEO들은 인도의 경영자들이었다. 러시아와 중국도 이에 못지 않았다.

반면 유럽은 44%, 미국은 36%만이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낮은 신뢰를 보인 국가는 이탈리아로 19% 만이 신뢰를 표명했다.

디피아자는 "경기 침체 우려는 미국과 유럽 등 주로 선진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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