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휘트먼 회장이 오는 3월 취임 10주년을 앞두고 사임 결정을 내렸으며 수 주내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휘트먼은 직원 30명으로 매출 400만달러를 올리던 1998년부터 이베이의 고속성장을 이끌며 실리콘밸리의 인터넷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여성 CEO로 이름을 날린 휘트먼은 종종 "어떤 CEO도 정상에서 10년 이상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해 왔었다.
WSJ는 이베이는 아마존과 구글 등 경쟁업체와의 도전에 직면해 최근 핵심사업인 경매사업 성장세 둔화를 보여왔다며 새 CEO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지틸 파텔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베이의 미국 페이지뷰는 매년 20% 감소해 왔다.
휘트먼의 후임으로는 존 도나후(47) 현 이베이 경매사업부문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나후는 휘트먼이 지난 2005년 경매사업 강화를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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