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6번째·외인 순매도 8번째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1.22 15:50

올들어 첫 사이드카 등 기록 속출…기관 역대 4번째 순매수

"사상 6번째의 하락폭. 외국인 사상 8번째 순매도"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다양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락폭 74.54포인트는 지난해 8월1일 기록한 76.82포인트 다음으로 높은 역대 6번째의 기록이다.

역대 1위는 지난해 8월16일 기록한 125.91포인트다. 역대 2위는 2000년 4월17일 기록한 93.17포인트고 2~3위는 각각 지난해 7월27일(80.32포인트), 8월10일(80.19포인트)다.

아울러 이날 하락률 4.43%는 지난해 8월16일(-6.93%) 이후 최대다.

지수 낙폭이 커짐에 따라 코스닥시장과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41조8323억원 줄었다. 지난해보다는 무려 154조5735억원 줄었다.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25분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8월16일이후 첫 매도 관련 사이드카다.

지수 급락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팔자' 때문. 이날 외국인은 8423억원을 순매도해 사상 8번째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의 최대 순매도는 지난해 8월16일 1조326억원이 최고다. 2위와 3위는 각각 지난 16일(1조172억원), 18일(1조92억원)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4일째 순매도를 기록, 올들어 누적 순매도 규모는 6조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87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4번째로 많은 규모다. 가장 많은 규모는 지난해 8월16일 기록한 1조4949억원이고 2003년 12월17일 1조139억원, 지난해 9월19일 9560억원 다음이다. 특히 연기금은 3000억원의 넘는 순매수를 기록 추가하락을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5.69% 급락하면서 지난해 8월16일(-10.15%)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코스피시장보다 앞선 오후 12시59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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