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닛케이 5.7%↓, 9.11테러 수준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1.22 15:31
22일 일본증시가 5% 넘게 급락 마감했다. 미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9.11 테러 당시와 동일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752.89엔(5.65%) 밀린 1만2573.05로 거래를 마쳤다. 2001년 9월 11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며 마감가로는 지난 2005년 9월 8일 이후 최저치다.

토픽스지수도 73.79포인트(5.7%) 하락한 1219.95를 기록했다. 2005년 8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주 들어 닛케이는 9.3% 빠지며 17년만에 2거래일 최대 낙폭을 보였다. 토픽스도 9.3% 밀렸다.

도쿄거래소 1부 시장에서 이틀동안 빠져나간 자금만 3690억달러에 달한다.


전날 유럽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미 경기 침체 우려로 혼다(-6%)와 소니(-7%), 토요타(-7.2%) 등 수출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지난 금요일 부시 정부가 제시한 15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경기 침체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높은 신용등급을 자랑하던 채권보증업체들의 등급 하향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펜션 펀드 어소시에이션의 야마모토 다쿠는 "세계 경제가 건강하다고 믿은 투자자들의 그들의 논리에 결함을 발견하기 시작했다"며 "조정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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