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변동…ELS ELW 각광"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1.22 15:24

한국證, 기초자산 다양화· 풋ELW로 헤지…ELS는 안정성↑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국내외 증시 급변동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손석우 한국증권 자산운용본부 상무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국내외 주식형 펀드로의 쏠림 현상 때문에 ELS와 ELW의 시장확대가 주춤했다"며 "올해는 대내외 상황 급변으로 주식형 펀드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ELS, ELW 등 파생상품이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달 들어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ELW시장은 풋 ELW 거래를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1월 초 일 평균 2300억원 수준이던 ELW 거래대금은 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3000억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W 거래 중 43%가 풋 ELW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200 ELW는 전체 ELW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윤혜경 한국증권 DS부 과장은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짧은 기간동안 지렛대(레버리지)효과를 노리거나 풋 ELW를 활용해 헤지를 하려는 투자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ELW 관련 규제가 일부 완화되는 점도 시장 확대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과장은 "오는 2월부터 ELW의 추가상장이 허용되고 5월부터는 코스닥 상위 5종목과 일본 닛케이225, 홍콩 항셍지수 등 해외지수까지 기초자산이 확대된다는 점도 ELW시장 발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LS의 경우 최근 금리 상승과 주식 변동성 확대에 따라 '원금 손실 위험은 줄이면서 수익률은 높아진' 상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공모하는 '한국증권 부자아빠 ELS 386회'의 경우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된 1년 만기 상품이다.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이 보장되며 코스피200지수가 30% 상승하는 시점까지 수익률이 증가, 최고 24%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200지수가 기준가격 대비 30% 이상 오를 경우 8%의 확정 수익이 보장된다.

한국증권이 오는 25일부터 2월 4일까지 공모하는 LG필립스LCD와 한진해운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원금손실 한도가 기준주가의 50% 수준으로 기존의 60~70% 수준보다 낮다.

한국증권은 또 다음달초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손 상무는 "올해는 DLS의 기초자산이 확대되면서 금 곡물은 물론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연계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식과 부동산의 대안상품을 찾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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