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등록 대부업체 60%가 연락두절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01.22 15:07

대부업 불황 등 영향 폐업 업체 증가 영향

서울시 등록대부업체의 과반수가 사실상 영업을 하지 않는 휴·폐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회장 양석승)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등록대부업체 6185개소의 영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록시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이 가능한 업체는 2617(42%)곳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는 1일 1회씩 총3번 통화시도에서 연결이 안되거나 전화번호가 변경된 곳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신 가능한 2617개 등록업체의 경우 대부사업만 하는 곳이 64%(1665개), 대부중개업을 하는 곳이 26%(680개), 대부업과 중개업을 겸업하는 업체가 10%(272개)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관계자는 "연락두절 업체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최근 대부업 불황으로 사실상 폐업한 업체가 증가했고, 연락처 변경 후 서울시에 변경신고를 하지 않는 업체도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5년 대부업법 개정에 따라 올해 7월말까지 서울시 등록대부업체 3000여곳이 등록증 갱신을 해야하지만 대부분 업체들이 이를 모르고 있어 무더기 등록말소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업체가 취급하는 상품유형은 담보대출 51%(994개), 신용대출 49%(950개), 전당업 13%(210개), 어음할인 1.8%(30개) 순으로 나타났다. 중개업체는 신용대출 82%(778개), 담보대출 41%(282개), 어음할인 4%(26개), 전당업 0.3%(3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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