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폭락 강도는?"..美 증시에 쏠리는 눈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1.22 14:28
"내일 새벽 미국증시가 대혼란을 좌우할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5.70%대 대폭락을 보이며 1600이 무너진 상황에서 내일 새벽 미국증시가 글로벌증시의 최대 변수로 다가오고 있다.

사실 미국증시는 이번 글로벌 증시 대폭락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 마틴 루터 킹 데이로 증시가 휴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일 새벽 휴장의 여파가 한꺼번에 몰리며 미국증시를 크게 흔들어놓는다면 우리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는 또다시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일 새벽 미국증시 하락폭에 따라 글로벌증시가 또다시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지금까지의 조짐은 좋지 않다. 미국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오후 2시12분(현지시간 21일 밤 11시51분) 현재 4.31%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물지수를 반영한 선물가격이 이처럼 강도높은 하락 조짐을 반영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재야의 투자고수 배해용씨는 "2001년 9.11 테러 때도 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았다"며 "현재 나스닥 선물 가격 흐름을 볼 때 내일 새벽 미국증시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문제는 낙폭이 어느정도냐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새벽 미국증시 흐름에 따라 우리증시의 외국인 매도세와 기관 매수세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며 "우리증시가 내일 이후에도 또다시 밀리며 횡보한다면 대규모 펀드 환매 등 대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증시가 내일 새벽 하락강도를 낮게 가져가고 이후 반등에 성공해줘야 글로벌증시는 진정될 전망이다.

다우지수는 현재 일일 이동평균선 상으로는 400일선까지 무너진 상태로 주봉상 200주 이동평균선(11417)이 지지선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18일 종가 대비 5.7%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200주선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지지선이 또다시 무너진다면 세계 증시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코스피지수도 1500선까지 위협받으며 펀드 환매와 추가 투매가 속출할 수 있다.

지금 세계 투자자들의 눈은 내일 새벽 미국 뉴욕증시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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