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전략기획실 사장급 임원 등 2명 소환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1.22 14:25

차명의심 계좌 개설 등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22일 오후 2시쯤 차명의심계좌 개설과 관련, 이순동 전략기획실 실장보좌역(사장)과 이형도 삼성전기 부회장(고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사장은 지난 1996년부터 1년여 동안 삼성전자 상무를 지내고 1998년 삼성회장비서실 전무를 거쳐 지난 2001년부터는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과 전략기획실 기업홍보팀장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이후 2006년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장(부사장)을 역임한 뒤 올 해부터 전략기획실 실장보좌역(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사장 등을 상대로 그룹 내부에서 이학수 부회장, 전략기획실 소속 김인주 사장, 최광해 부사장 등과 비자금 조성 및 관리계획을 세웠는 지와 차명계좌 운용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8일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 윤형모 삼성화재해상보험 부사장, 이 실 삼성전자 부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등 그룹 '재무통' 임원들을 줄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고가 미술품 구입 의혹과 관련, 21일부터 이날까지 용인 에버랜드 창고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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