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지다보니 환매도 안들어와요"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1.22 14:23

미래에셋證 박한기 부산지점장

"이틀새 1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증시가 패닉상태까지 몰리다 보니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도 없네요."

미래에셋증권 지방 점포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부산지점 박한기 지점장은 22일 증시가 사상 두번째로 100포인트 넘게 하락한 상황에서 이같은 지점 분위기를 알려왔다.

박 지점장은 "고객의 문의는 계속되고 있는데, 서둘러서 환매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지수의 추가하락이 예상되더라도 지금상태에서 환매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어 "증시가 악재보다는 심리적 불안감에 일시적인 급락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만큼 좀 더 추이를 기다려 보자는 인식이 강하다"며 "오히려 시장이 반등을 주면 일시적 환매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박 지점장에 따르면 고객들의 문의내용도 환매보다는 시장전망에 집중돼 있으며, 일부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오히려 분할매수의 기회로 삼는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지점장은 "급락장을 대비해 분할매수를 끊임없이 조언해 왔는데, 현재 글로벌 증시가 모두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며 "시장의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을 가져보고 장기투자로 마음을 다지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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