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 결핍시 치매발생률 2~3배↑"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1.22 14:32
비타민B군이 결핍될 경우 치매발생률이 2~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윤진상 전남대병원 정신과 치매연구팀 교수는 22일 '비타민 B군 결핍과 치매 발병과의 관계' 연구논문을 통해 비타민 B군 결핍과 치매 발병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지원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액검사를 통해 비타민B군을 측정한 결과 수치가 높은 사람에 비해 낮은 사람의 치매발생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광주 광산구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700명을 대상으로 2001년과 2003년 2차례에 걸쳐 치매여부와 혈액검사를 통한 비타민 B군 분포 여부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1차조사에서 치매가 없었던 노인들 중 2차조사에서 치매가 발병한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비타민B군이 결핍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들의 경우 뇌세포의 퇴행이 가속화돼 가억력 감퇴는 물론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

윤 교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있는 현미밥, 콩, 버섯, 김, 장어, 간, 우유, 계란, 시금치 같은 논색채소와 호두, 잣과 같은 견과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신경학, 신경외과학, 정신과학(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에 이달의 보도논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보도논문이란 정식으로 출판될 논문 중 임상적 가치가 큰 논문을 매달 1편씩 선정해 언론에 배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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