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쉼없는 하락에 자포자기-대신證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사이드 카'가 발동되는 등 증시가 폭락하자 증권사 지점 분위기는 패닉에 따른 흥분보다 자포자기 하듯 조용한 상태다.

대신증권 명동지점과 송탄지점에는 평소 급락장과 달리 이날 지점에 걸려오는 문의전화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쉼없는 하락에 투자자들이나 지점 직원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심정으로 기다리는 상황이다.

펀드쪽에도 환매가 들어오거나 신규가입과 관련,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손절매 하기도, 그렇다고 저가 매수에 들어가기도 애매한 상황에 일단 기다려보자는 심정이다.

하락장에서 선방하던 개별종목에 대한 매기도 과거와 달리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한다.

명동지점 구윤회 대리는 "과거에는 이런 하락장에서 개별종목에 대한 매기가 생겼지만, 이번 하락장에서는 특별히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ㆍ매도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송탄지점 한복수 대리도 "작년부터 손님들이 대부분 대형주에 편입한 상태에서 올해 대형주가 급격히 하락했는데 쉼 없이 하락한 상태에서 매도를 하지 못해 개별종목에 대한 매기도 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