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측, "에버랜드 창고에 문제될 작품 없다"

오동희 기자 | 2008.01.22 12:42

고 이병철 회장 수집, 고서적, 도자기 및 고서화가 대부분

삼성 측은 22일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압수수색 중인 용인 에버랜드 인근 창고의 미술품과 관련,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지목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작품은 창고내에 없다"고 밝혔다.

삼성 그룹 관계자는 "제일제당이 1993년 삼성문화재단에 기증한 4개의 에버랜드 인근의 돼지 사육용 축사용 창고 중 3개를 수리해 항온, 항습 등 기본적인 장치를 갖추고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로 삼성문화재단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고액의 미술품이 보관됐다고 보도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대부분이 선대 이병철 회장 시절 수집했던 고서적과 도자기 등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미술품의 경우도 현대 미술품보다는 고서화가 대부분이며, 소유주는 삼성문화재단이며 일부 이 회장의 소장품도 보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수장고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미술품을 보관한 적도 없고, 최근 이동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 소장고를 관리하고 있는 삼성문화재단은 1965년 고 이병철 회장이 설립했으며, 현재 한남동 리움미술관, 용인 호암미술관, 태평로 로댕갤러리, 잠실 삼성어린이박물관 등을 관장하고 있으며, 소장하고 있는 작품 규모는 약 1만5000여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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