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패닉…코스피 이틀새 100p 하락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1.22 09:49

1600선까지 위협…"펀드, 환매할 시기는 아니다"

증시가 심리적 패닉상태에 몰렸다. 전일 50p이상 하락한데 이어 또다시 60p가까이 추가하락하면서 이틀새 무려 100p나 빠져나갔다. 1700선 이탈을 우려한지 불과 하루만에 또다시 1600선을 지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다보니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들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주식운용본부장들은 심리적 패닉상태에서 감정적으로 투매에 나서기보다는 현 시점을 향후 고수익을 잡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적립식펀드의 경우 일부 환매를 고려하는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장기적측면에서 주변 정세를 좀 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투신운용 김재동 주식운용본부장은 "이미 노출된 악재로 인해 지수가 이틀새 100p이상 빠져 당황스럽다"며 "그러나 현 상황은 과대도로 판단되며 당장 환매로 대응할 시기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투매에 나선다면 향후 기회이익을 버리고 단기적으로 주가를 하락하는 악순환을 만들 뿐"이라며 "물론 1분기 주식시장 전망이 좋지는 않지만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서도 알수 있듯이 국내 기업들의 이익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이번 고비만 넘긴다면 충분히 수익률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수가 급하락하다보니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펀드투자자들의 투매, 이른바 펀드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현재 환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며 "자산운용사 관점에서 본다면 시장을 비관적으로만 보지는 않으며, 1600대에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교보투신운용 조민건 주식운용 팀장도 "현재 매물은 심리적 패닉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주가가 싸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비록 급격한 조정으로 저항선의 의미마저 상실한 상황이자만 과거 사례를 볼 때 항상 조정장에서 매도한 투자자들이 향후 기회수익을 잃어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는데, 분위기에 휩쓸려 과매도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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