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급락, 3주래 최저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1.22 07:35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가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데다 독일 철도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타결로 유로존 전체 임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전거래일대비 1.14% 급락한 1.445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유로화는 1.4444달러까지 떨어지며 3주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주 이후 유로화는 2.3% 하락한 상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나우트 웰링크 이사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5% 보다 훨씬 낮은 1.5%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지난 주 3만명 철도 노동자를 대변하는 독일의 GDL 조합은 11% 임금 인상안을 타결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기점으로 올해 유럽 1억5000만 노동자의 임금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이들로 인해 유로화의 급락은 이제 시간문제라며 전문가 예상치를 인용해 올 한해 유로화는 3.2% 떨어져 달러당 1.4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엔 1.3% 추가 급락해 1.3달러대로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에 대해선 올해 151엔으로 1.5% 하락하고 내년 5.3% 더 떨어져 143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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