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독일 7.2% 폭락

김유림 기자 | 2008.01.22 03:04
2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2001년 9월 11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는 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다우존스스톡스600지수는 이날 5.4% 급락한 309.67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장중 한때 308.69까지 밀려 하루 낙폭으로는 9.11테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52주 최고점(400.99) 대비 23% 빠져, 공식적으로 약세장 진입을 알렸다.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공식적인 약세장 진입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다우존스스톡스600지수는 올 들어서만 14.9%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보다 323.50포인트(5.5%) 급락한 5578.20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47.95포인트(6.8%) 폭락한 4744.4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523.98포인트(7.2%) 밀린 6790.19로 마쳤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가 채권보증회사인 암박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이어지며 새 위기국면에 진입하자 소시에떼제너럴과 알리안츠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부시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경기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앞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에 가까운 약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독일 투자은행인 웨스트LB가 지난해 순손실이 10억유로(14억6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자산 상각액이 10억유로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혀 금융주 실적 악화에 대한 걱정을 더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영국 투자은행 사업부문에서 15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시에떼제네럴은 8% 급락했고 크레디트아그리콜과 BNP파리바가 각각 9%, 9.6% 폭락했다.

이 밖에 UBS가 5.3%, 크레디트스위스가 6%, 도이치뱅크가 8.4%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폭락세를 주도했다.

알리안츠(-4.7%), ING그룹(-4.6%) 등 보험주도 급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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