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거래처인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급증한 데 따라 금융주와 주요 소프트웨어 서비스주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인도 뭄바이증시 센섹스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408.35포인트(7.41%) 급락한 1만7605.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004년 5월 17일 11.14% 하락한 이래 최근 4년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인도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3% 이상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됐다. 오후 한때 10.85%까지 급락했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금속(-13.3%), 부동산(-12.83%), 석유·가스(-11.95%), 전력(-10.9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18일 부시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하락세를 이끌었다"며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아시아 증시의 동반 급락 역시 심리적인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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