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美침체+서브프라임, 5000 하회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1.21 16:57

5.14% 폭락

21일 중국 증시는 결국 5000선을 내주며 폭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 속에 중국은행(BOC)의 서브프라임 손실이 부각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66.08포인트(5.14%) 폭락한 4914.44로 마감, 5000 아래로 밀렸다.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1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선전종합지수는 70.09포인트(4.62%) 밀린 1448.1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뉴욕 증시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밝힌 경기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친 여파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과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은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아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인민은행의 창 타오 국제경제팀장은 전날 "미국의 소비 성장세가 둔화하면 중국의 수출은 심각하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서브프라임 우려가 부상하면서 특히 금융주들이 약세를 이끌었다.


BNP파리바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로 지난해 4분기 24억달러를 추가 상각할 전망이다. 중국은행은 아시아 은행 가운데 서브프라임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행은 지난해 10월30일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79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고 그후 지금까지 주가는 30% 가까이 빠졌다.

금융당국이 국책은행들의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 규모를 보고토록 하겠다는 발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은행이 5%대 급락했고 공상은행과 건설은행도 각각 4%, 3.3% 밀렸다.

에어차이나의 모회사 중국국제항공공사가 19억달러를 투입, 동방항공 지분 30%를 인수하겠다는 소식에 중국국제항공의 유동성 불안이 대두되면서 에어차이나도 10%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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