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선세이지와 만도 매매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1.21 16:30
한라그룹이 8년 만에 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를 되찾는다.

한라그룹의 계열사인 한라건설은 21일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Sunsage)로부터 지분 72.4% 전량(539만1903주)을 6515억4677만4714원에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라건설은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관리공단 사모펀드 등과 함께 '한라건설컨소시엄'(가칭)을 구성해 이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특히 한라건설은 만도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9.7%(72만5259주)도 조만한 인수할 예정이다.

한라건설은 아울러 조만간 컨소시엄 참여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인수비율을 결정키로 했다.


이 같은 만도 지분인수가 완료될 경우 만도의 2대 주주인 한라건설(17.9%)과 한라건설컨소시엄은 만도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매매계약 체결에 앞서 만도 인수전에는 미국 사모펀드인 KKR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TRW 등이 뛰어들었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선세이지 지분에 대하여 한라건설이 우선 계약을 체결했고, 조만간 국내자본으로 구성된 이들 참여사들 간의 비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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