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관망…코스피 1680 만회 '난항'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1.21 14:58

투신권 여전한 '관망'…기관 투자자 '저점매수'에 소극적

기관들의 관망이 결국 코스피지수 낙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21일 오후 2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76.30으로 지난주말대비 3.37%(58.42P) 하락하고 있다.

이날 1680선을 놓고 열띤 등락 공방이 벌어졌지만 끝내 기관 투자자, 그중에서도 투신권이 `저점 매수'에 소극적 모습을 보여 1680선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투자주체별 움직임에서도 투신권의 '관망'은 그대로 나타난다.

오후 2시 50분 현재 외국인이 3817억원 순매도로 지난주말 1조원이 넘었던 순매도 금액이 크게 둔화됐다. 개인들은 같은 시간 현재 3267억원 순매수로 지난주말의 매수 포지션(3203억원 순매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기관투자자 대응은 달랐다. 기관투자자들은 오후 2시51분 현재 206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난주 후반 일일 순매수 금액이 4500억∼5500억원에 달했던 때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기관들의 관망세는 미국증시가 또다시 변동성의 한복판에 놓일 수 있는 우려감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미국 채권보증업체(MBIA, 암박)의 신용등급이 강등돼 또다시 미국 금융주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대규모 추가 손실 상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관투자자들 중에서도 연기금은 600억원대가 넘는 저점 매수에 나선 반면, 투신권은 1625억원 순매도로 일관해 대조를 이룬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등을 제외해도 사실상 기관투자자들은 관망세로 오늘 장을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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