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채권보증업체 이슈, 이미 알려진 악재"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1.21 14:40

지난해말부터 이미 반영…문제는 美경기침체여부

코스피증시가 좀처럼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채권보증업체(MBIA, 암박)의 신용등급 강등이 돌발악재로 인식되면서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들의 반응은 담담하다. 이미 시장에 알려진 악재라는 반응이다.

JP모간 관계자는 "MBIA의 신용등급 문제는 이미 지난해말부터 시장에 반영돼 왔다"며 "증시에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고 밝혔다.

지자체채권(Munis:Municipal Bonds)등에 대한 채권보증을 하던 이 업체들이 부채담보부증권(CDO),해외유동화증권(ABS)등에 투자하면서 서브프라임의 충격을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말 서브프라임 위기 당시에 시장에 알려졌고 이미 반영된 사안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시장에 중요한 이슈는 MBIA문제 보다는 경기침체여부와 회복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신용문제보다는 지금까지 9차례 있었던 경기침체와 마찬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될지,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겹친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으면서 증시하락도 깊어질지가 관건이라는 것.


과거 1990년도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상황이 온다면 국내증시가 성숙된 이후 첫 경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국증시의 낙폭은 미국증시와 흡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한국증시는 전일 미국증시와 비슷한 낙폭을 그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경제의 비동조화(디커플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경제는 디커플링됐을지 몰라도 자금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경제의 회복여부가 한국증시에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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