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價 상승 출발…서민경제 주름살"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1.21 12:56

광진공, 유연탄 등 새해 첫주간 급등 출발

새해부터 유연탄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로 출발, 국내 소비자 물가 인상에 따른 서민경제 주름살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21일 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에 따르면 새해 첫 주간(14~18일) 유연탄·동· 니켈 등의 가격은 상승한 반면 우라늄은 소폭, 아연은 크게 하락했다.

새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광종은 유연탄으로 21일 현재 90.50달러로 톤당 56.10달러였던 지난해 4월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광진공 관계자는 "아시아 수요증가와 계속되는 공급 제약으로 호주 생산업체들과 일본 발전업체들 간의 가격협상이 상향조정된 탓"이라고 말했다.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와 시멘트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기를 생산하는 주원료인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국내 발전회사 상당 수가 올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 업계 역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운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원가부담도 커져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톤당 7000달러 후반 대에서 꾸준히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그해 10월 8000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던 동은 이후 6000달러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연초 7000달러대로 다시 복귀, 718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톤당 5만2179달러까지 치솟았던 니켈 역시 이후 2만5992달러로 하락세를 보이다 새해부터 다시 반등, 약 3000달러가 올라 현재 2만8194달러에서 거래됐다.

반면 지난해 톤당 평균가격이 99.3달러였던 우라늄은 현재 89.50 달러로 소폭 내렸다. 작년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아연은 지난해 평균가격보다 1000달러가 떨어진 2301달러를 기록, 올해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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