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시대, 펀드관련 민원 늘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1.21 12:00

전년대비 118.4% 증가 166건... 일임매매·임의매매 등 분쟁은 감소

펀드 등 간접상품 관련 민원 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간접투자 증가로 지난 2007년 간접상품 관련 민원이 전년대비 118.4% 증가한 166건이었다. 전년도엔 90건을 기록한 바 있다.

민원의 주된 내용은 펀드가입시 상품구조, 운용계획 등 가입상품에 대한 이해부족 및 설명의무 이행 등에 관한 것이었다.

지난해 전체 증권 선물회사의 민원 분쟁 건수는 2006년 908건에 비해 106.2%나 늘어난 1872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2분기에는 특정 회원사가 업무프로그램을 이관하는 작업 중 전산장애가 발생, 관련분쟁이 619건이나 증가했다. 2분기 전체 민원분쟁건수는 961건이었다.

KRX 관계자는 "특정회사에서 발생한 분쟁이었지만 통계에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수치에 포함시켰다"며 "회사측의 노력으로 고객의 소송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문제는 완만히 해결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홈트레이팅시스템(HTS) 기능 조작 미숙 등으로 인한 매매거래 주문집행 관련 분쟁도 전년대비 52건(80%) 증가한 117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형적인 분쟁유형이었던 일임매매, 임의매매, 부당권유 등은 전년대비 각각 1.6%, 4.3%, 17.8% 감소했다.

KRX는 영업점 직원과 투자자에 대한 적극적인 분쟁예방교육 실시와 회원사 자체의 윤리규정 기능 강화 등으로 영업행위의 건전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KRX 시장감시위원회는 앞으로도 영업점 직원 및 투자자들에 대해 분쟁 예방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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