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콜인하 베팅… 스프레드 '축소'

더벨 정성민 기자 | 2008.01.21 12:01

한화證 "중장기물 금리 콜수준 근접 하락"

이 기사는 01월21일(10:5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물가가 불안한 흐름이지만 채권시장은 글로벌 경기위축을 근거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 구간 금리가 콜금리 수준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한화증권은 주간전망보고서를 통해 "중장기 이상 영역 수익률 곡선 역전의 기울기가 커질 수 있다"며 "정책금리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중장기금리가 내릴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지만 근접한 수준까지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화증권 최석원팀장은 이러한 현상은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기대와 한국은행의 생각이 다른 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물가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이 정책적으로 단기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장은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둘 것이기 때문.

최팀장은 "한국은행은 미래의 물가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역할에 관심이 있을 것인 반면 시장은 점차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인하가 쉽지 않은데 시장에서는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중장기 구간 금리 역전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 구간 금리가 콜대비 스프레드 부담보다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이번 주 채권시장은 조정이 가능한 시점이기는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하락 추세에 맞춰 포지션유지 전략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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