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기획통에서 생활정치인으로 새로 태어나겠다"며 "그래서 선택한 결론이 지난 28년간 오직 한나라당과 그 전신에서만 국회의원을 배출했던 동대문 '을'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은 중선거구 시절에도 민정당 연고자가 당선될 정도로 한나라당의 조직이 강한 곳"이라며 "조직정치와 생활정치의 대비라는 점에서도 어려운 선거라는 것을 알지만 오히려 새로운 정치를 여는 데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 의원에 대해 "저격수로 알려진 분이지만 저격수의 정치도 이제 낡은 개념"이라며 "낡은 정치의 상징과 대결해 승리함으로써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전략가라는 말에는 감동이 없고 초선 의원으로서 전략가라는 호칭은 부담스럽기조차 했다"며 "앞으로 이름 석자 앞에 더 이상 전략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지 않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생활정치인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발로 뛰어 동대문(을)에서 살아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배지를 달았다. 강원도 횡성 출신. 5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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