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삼성특검' 출두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1.21 10:04
차명의심계좌 개설과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로 출두했다.

이날 배 사장은 오전 10시쯤 또 다른 참고인 1명과 함께 건물에 도착해 곧바로 8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은 배 사장을 상대로 차명의심계좌 개설 경위와 임직원 명의 차명의심계좌 개설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20일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과 이 실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난 19일과 18일에는 삼성구조본부 비서실 출신으로 삼성증권에서 전무를 역임한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 삼성SDI 재무담당 상무를 지낸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 등 계열사 핵심 임원과 실무진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인 'X파일' 관련 수사기록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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