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닉스, D램 1달러 회복.. 강세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1.21 09:17
하이닉스가 D램 가격 회복 및 비트크로스 발생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주말 대비 3.67%(900원) 오른 2만5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인 대만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1Gb 현물 가격은 2.10 달러로 2달러 위로 올라섰다. 512Mb 현물가격도 17일 종가기준으로 1달러를 회복한 후 18일에는 1.04 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1월23일 1달러가 붕괴된지 2달여 만이다.

게다가 17일 종가기준으로는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이 1Gb로 전환하는 비트크로스(Bit Cross)가 발생해, 이 제품을 많이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크로스란 개당 용량이 2배인 차기 제품 1개의 가격이 현재 주력 제품 2개의 가격보다 싸지면서, 소비자들이 현재의 주력 제품 대신 차기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주력제품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시점을 말한다.


또 미국발 소비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D램의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성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경기 침체에 따른 PC성장률 감소 및 D램 수요 악화로 메모리 수급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GDP 성장률이 1.1%~2.0% 수준일 경우에도 PC향 D램인 DDR2 수요의 성장률은 약 57.5%~60.4% 수준으로 IT제품 수요 위축에 따른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D램 가격 반등은 반짝 효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D램 가격의 조기 반등은 추세적이기보다는 설을 앞둔 수요증가와 심리적 효과가 맞물린 반짝 효과일 가능성이 높다"며 "2월초까지는 현재의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0.53%(3000원) 내린 5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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