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중 BLU업체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놓여 있었는데, 이는 연말 패널업체의 재고조정 가능성, 올 상반기 비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축소 가능성, 1분기 BLU 평균판매단가(ASP)의 과도한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BLU산업의 흐름은 이러한 시장의 우려들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강·박 애널리스트는 "우려했던 연말 패널업체의 재고조정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1분기에도 BLU 수요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 1분기 BLU ASP 인하 폭은 -6%에서 -8%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 시점이 영업환경과 분기 실적모멘텀, 주가수준 관점에서 모두 투자매력도가 높아 BLU 업체 투자의 적기라고 분석했다.
4/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으며, 오는 1/4분기 실적은 악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예상했다.
강·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삼성전자 향 TV BLU업체인 한솔LCD, 태산엘시디, 디에스엘시디의 실적은 대체적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기업탐방 결과 1분기에도 비수기 효과는 나타나지 않아 BLU 수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1분기 BLU ASP 인하 폭도 회사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보여 1분기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한솔LCD와 태산엘시디를 추천했다. 한솔LCD는 지난해 3/4분기 이후 38%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동유럽공장 가동 시작으로 올해에는 삼성전자 내 TV BLU에서 과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태산엘시디는 중국자회사의 캐파(capa) 증설로 올해 지분법이익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81억원으로 추정되고, 본사의 경우 보수적인 회계처리와 선행투자 완료,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비율로 이익 증가 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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