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양책 효과 미미할 것-현대證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1.21 08:35

진정한 경기회복 하반기부터…금리인하가 더 중요

미벤 버냉키 연방준비은행(FRB) 의장에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뉴욕증시의 반응은 없었다. FRB의 금리 인하는 당연한 정책으로 여겨졌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미국 경기의 진정한 회복은 하반기 중반부터 가능하다고 21일 지적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이번 미국 행정부의 세금환급조치 추진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진정한 회복을 보이는 시점은 하반기 중반 경이 될 것이며 상반기에는 경기침체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세금환급조치에서 나타났듯이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상존할 경우 세금환급이 소비증가로 연결되지 않음으로써 경기회복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경기부양책을 통해 1450억달러의 세금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개인당 800달러 및 가구당 1600달러의 소득세가 환급돼 2001년 개인당 300달러 및 가구당 600달러의 세금환급조치 때보다 많다.

이 부장은 "미 경제침체의 근본 원인이 주택시장 침체의 장기화에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하를 통해 모기지금리가 하락함으로써 주택모기지 수요를 재창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현대증권은 가솔린판매가격의 갤런당 2달러대로의 하락, 서비스업 ISM지수 중립선 상회 지속 등을 하반기 경제 회복세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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