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공급자 중심인 '교육'이란 명칭 대신 '인재'란 단어를 포함시켰다며 자랑했던 인수위로선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일각에선 국회 입법 과정과 총선 등을 앞두고 교육계에 밀린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21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교육계는 물론 한나라당에서 요구해 와 인재과학부의 명칭을 교육과학부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정부조직 개편은 대한민국 변화의 첫 시작"이라며 "특정부처 살아남기, 공무원 내자리 지키기 차원으로 반대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고 국민 동의 지지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수위는 정부조직개편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48개 법안을 한나라당의 법안 형태로 이날 오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와관련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선 작고 유능한 실용정부가 돼야 하는 만큼 (정부조직개편) 취지를 충분히 국민들에게 전달하면 국민도 호응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되도록 여러 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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