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민간경매시장서 거래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8.01.20 15:30

지지옥션, 국내 첫 '사(私) 경매장' 개설·운영

이미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보편화돼 있는 부동산 사설 경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부동산 경·공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개인이나 기업이 매각 의뢰한 일반 부동산을 다수의 매수자를 상대로 공개 매각하는 사설 경매장 '지지옥션 부동산거래소'를 개설,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한 사설 경매장은 법원 경매나 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와 같이 강제 매각하는 제도권 경매와는 달리 부동산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경매를 신청, 처분하는 방식이다.

지지옥션은 이번 사(私) 경매장 개설에 맞춰 의뢰받은 매물에 대해 100% 감정평가후 100일내 100% 책임 매각하고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비용(계약시 예납금 30만~50만원)을 100% 환불하는 '4-100'제도를 도입했다.


사전 심사를 거쳐 분쟁 소지나 하자가 있는 매물을 걸러낸 후 우량 매물을 중심으로 매도 의뢰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매물정보는 자사 홈페이지에 올려 확인토록 할 예정이다.

매수 희망자는 경매장에 보증금과 신분증을 갖고 참석하면 된다. 경매는 호가로 진행한다. 매매 수수료는 낙찰가를 기준으로 매도자 0.4%, 매수자 0.1% 등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매도자 입장에선 다수 경쟁에 따른 최적의 가치를 인정받아 신속히 처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매수자도 감정평가까지 거친 정확한 정보를 통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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