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애널리스트, 현대차그룹 출신이 32%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1.20 15:12
현대차그룹 출신의 애널리스트가 많아졌다.

자동차 섹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출신의 애널리스트는 32%에 달한다. 3명 중 한 명이 현대차그룹 출신인 셈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FN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1월18일 현재까지 현대차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낸 애널리스트는 총 21명이다. 지난해 12월에 합류해 아직 보고서를 내지 않은 공정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까지 더하면 22명. 이중 7명이 현대차그룹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출신의 애널리스트가 활동하고 있는 무대는 대우증권(박영호 연구위원), 우리투자증권(안수웅 연구위원), 한화증권(용대인 수석연구위원), CJ투자증권(최대식 연구위원), 메리츠증권(남경문 연구원), 한누리증권(손명우 연구원), 유진투자증권(공정호 연구위원) 등 7군데다.

이중 안수웅, 박영호 연구위원이 기아산업연구소 출신이고, 최대식, 공정호 연구위원이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구 기아경제연구소) 출신이다. 경력은 3~10년으로 다양하다.

현대차그룹 출신이 증가하면서 달라진 것은 보고서 수량 증가다. 동기간(2007년 12월1일~2008년 1월18일)에 나온 현대차 관련 보고서는 5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특히 54건의 보고서 중 22건이 현대차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것이다. 평균 인당 3.7건을 쓴 것으로 비현대차그룹 출신 대비 1.7배나 많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었다.

현대차는 현재 누가 봐도 바닥권에 있어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는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다. 투자의견은 '매수' 의견 일색이고, 목표가도 평균 9만5000원대로 비슷하게 제시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제조사에서 증권사로 인력이 이동하는 것은 결국 연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귀뜸한다.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애널리스트의 몸값이 뛰었고 억대 연봉자도 많아지면서 연봉차이가 더 벌어진 것. 대기업 과장급 연봉이 7000만원 정도이고 증권사로 옮기면서 1억원 정도를 받게 된다고 가정할 때, 증권사로 이직하면 연봉은 50% 가까이 오르게 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기업에서 증권가로 인력이 이동하는 사례가 더 이상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증권사 리서치에도 어느정도 인력이 확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신입사원들을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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